분류 전체보기 (30)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5) 오늘은 몰트 워시의 증류와 통입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워시를 증류하여 스피릿을 얻는 것은 모든 증류소만의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 1차 증류에서 로우 와인을 얻고 2차 증류에서 숙성할 스피릿을 얻습니다. 1차 증류와 2차 증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차 증류1차 증류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로우와인을 얻게 됩니다. 워시를 증류기 용량의 60% 이내로 채운 후 알코올 도수가 5도 미만의 용액이 나올 때까지 쭉 증류를 지속하여 최대한 많은 양의 알코올을 모아줍니다. 로우와인을 뽑는 과정에서 증기가 구리와 접촉하며 많은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스피릿의 향이 결정되게 됩니다. 1차 증류에서는 2차 증류에서 진행하는 커팅이 없으며 초류와 본류, 후류를 나누지 않고 전부 모아주게 되며 약 20~40%의 도수를.. 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4) 이번에는 몰트의 분쇄, 당화, 발효에 대하여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몰트의 분쇄몰트 분쇄는 몰팅과 건조가 완료된 몰트를 가루 형태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몰트 그라인더를 구매하기 전에는 믹서기나 절구 또한 고려 대상에 들어있었으나, 힘이 많이 들어간다거나 몰트의 껍질까지 너무 잘게 갈린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몰트 그라인더를 해외 직구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몰트의 당화당화는 몰트의 전분을 당분으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주로 알파 아밀레이스 추출, 베타 아밀레이스 추출, 스파징의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당화를 하는 동안에는 몰트와 물의 비율을 1:3으로 진행하게 되며 스파징에는 별도로 몰트와 비슷한 양의 물을 첨가하여 줍니다.상세히 보면 알파 아밀레이스를 추출하는 첫 단계에서는 64도에서 몰트를.. 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3) 오크통 시즈닝오크통 시즈닝은 오크통에 맛과 향을 부여하여 이후 술에 영향을 주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쉐리, 포트, 버번 등이 사용되지만, 이러한 통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즈닝을 진행합니다. 저는 버번 캐스크 위스키를 선호하고 고도의 술을 사용하여 빠르게 시즈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따라서 오크통에서 2달간 시즈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즈닝을 위해 블렌딩할 주류로는 처음에는 짐 빔 화이트와 와일드 터키 101을 고려했지만, 높은 도수 부족으로 인해 대체재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짐 빔 화이트와 와일드 터키 101을 4리터, 그리고 나머지 힘 빼기한 술과 짐 빔 화이트, 불릿 버번을 섞어 약 60% 도수의 시즈닝 버번을 얻었습니다. 이를 오크통에 넣고 23.12.24~24.03.0.. 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2) 저번 싱글 몰트 위스키 (1)에서는 계획 세우기를 다루어 보았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오크통 및 부자재 구매, 그리고 오크통 힘 빼기에 관하여 설명해 보려 합니다.오크통 및 부자재 구매먼저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오크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크통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아메리칸 오크를 쓸지 국산 오크통인 영동오크를 쓸지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결국 첫 번째 오크통이기도 하고 한국의 오크통이 궁금하여 영동오크를 구매하였고 힘빼기, 시즈닝, 본숙성까지의 재료 비용을 고려하여 사이즈는 5L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는 재증류를 통한 힘빼기 주류 제작을 위한 내국양조의 강소주를, 시즈닝용으로는 짐빔 화이트 3병과 와일드터키 101 2병을 구매하였습니다. 당화.. 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1) 제작 계기위스키를 좋아하고 칵테일을 좋아하는 한 명의 애주가로서 진을 만드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면 다음은 역시 위스키 제작일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나중에 진 증류소를 여는 것을 꿈으로 가지고 있는 만큼 취미 시설에 투자를 많이 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30L 알렘빅 증류기입니다.커다란 증류기가 있으니, 당연히 위스키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던 듯합니다.위스키 제작에는 크게 7단계의 과정이 있었습니다.1) 계획 세우기2) 오크통 및 부자재 구매3) 오크통 힘 빼기4) 오크통 시즈닝5) 몰트 밀링, 당화, 발효6) 몰트 증류7) 오크통 스피릿 통입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1)에서는 계획 세우기 부분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제작 계획 세우기설비는 전부 있으나, 위스키를 제작하기에.. 위스키 시음기 - 크라이갤라키 17년 (Craigellachie 17Y) 오늘 소개할 위스키는 크라이갤라키 17년(Craigellachie 17Y)입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크라이갤라키 13년보다 4년이 더 숙성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아마 가장 고숙성의 오피셜 크라이갤라키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현재는 제주도 중문면세점과 데일리샷 일부 매장에서 구할 수 있으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위스키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음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류소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하였듯이 크라이갤라키 'Craigellachie'는 게일어로서 '바위 언덕'을 의미합니다. 아직까지도 웜 텁 방식의 냉각을 고집하고 있는 증류소이기도 하며, 숙성마저도 굉장히 특이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한 가지의 캐스크에서 숙성시켜서 나오는데, 크라이갤라키는 처음 위스키.. 위스키 시음기 - 크라이갤라키 13년 (Craigellachie 13Y) 오늘은 위스키 시음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한 때, 서울을 자주 돌아다니며 취향이 맞는 위스키를 찾으러 다녔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최애 증류소를 찾게 해 준 바, 그리고 매니저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음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의 위스키 시음기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3단계로 나누어져 있지도 않고, 굉장히 주관적이므로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의 위스키인 크라이갤라키 13년입니다. 증류소 크라이갤라키 'Craigellachie'는 게일어로서 '바위 언덕'을 의미하며 여기서 위스키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웜 텁 방식의 냉각을 고집하고 있는 증류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숙성마저도 굉장히 특이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한 가지.. 증류주 이야기 - 진(GIN)이란? (2) 이번에는 저번 진 소개글에 이어서 진의 종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진의 종류 1) 쥬니버(쥬네버) Genever 혹은 Jeneve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진의 원본 형태라고 볼 수 있는 네덜란드의 증류주입니다. 이전 글에 언급하였듯, 네덜란드의 의학박사인 프란시스퀴스 실비우스 드 부베(Sylvius de Bouve)가 제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품화된 쥬네버를 최초로 출시한 곳은 리큐르로 유명한 루카스 볼스이며, 현재도 특유의 긴 원통형 병으로 꾸준히 생산되고 있습니다. 맥아로 만들어진 밑술을 증류하여 주니퍼베리와 다른 침출 재료의 향이 강한 타 진들과 다르게 오히려 맥아 특유의 꾸덕한 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올드 톰 진 (Old Tom Gin) 18세기 형태의 진으로, 런던 드..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