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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이란? - 3 (칵테일을 만드는데 쓰이는 도구 - 쉐이커) 오늘은 칵테일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인 쉐이커에 대하여 설명하여 보겠습니다. 칵테일이라고 하면 입문도 전부터 바텐더가 쉐이커를 들고 흔드는(쉐이킹)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저에게 쉐이커는 칵테일의 상징과도 같은 요소였습니다. 쉐이킹을 할 때의 모습과 소리에 반해서 바텐더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였었는데요, 이런 쉐이커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블러 쉐이커 주로 쉐이커를 말하면 코블러 쉐이커를 연상하고는 합니다. 코블러 쉐이커란 3피스 쉐이커로도 불리며, 캡(cap-가장 윗부분), 스트레이너(strainer-중간 부분 얼음과 칵테일 재료를 걸러주는 역할), 보디(body-재료와 얼음을 담는 곳)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용법은 보디에 칵테일 재료를 담고 얼음을 가득 채운 후 스트레이너,..
집에서 만드는 술 - 진 BATCH 4 (2) 저번 글에 이어 이번에는 재증류부터 도수강하 그리고 병입까지를 다뤄 보겠습니다. 재증류 주정에 재료를 침출 시킨 후 24시간이 지나면 침출 하기 위해 넣은 재료, 그리고 주정을 전부 증류기에 붓고 증류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에도 역시 증류기 전체 용량의 60%~70% 사이만 채우는 것이 적절하며, 끓으며 넘쳐 에탄올이 아닌 혼합물이 냉각관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증류는 주정을 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끓으며 증류액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불을 최대한 낮추고 에탄올의 끓는점에서 술을 받아줍니다. 역시 메탄올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초류의 커팅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충분한 향미를 얻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커팅포인트(증류의 종료 시점)은 60%로 이전보다 넉넉하게 받아 주었습니다. 총 6..
집에서 만드는 술 - 진 BATCH 4 (1) 진은 보통 주정 제작 - 주정의 도수 강하 - 재료 침출 - 재증류 - 도수 강하 - 병입순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주정 제작에서부터 재료 침출까지의 과정을 담아보겠습니다. 주정 제작 보통 진에서의 주정은 호밀을 발효, 증류시켜 고순도의 주정을 뽑아 낸 후 60% 정도의 도수로 낮춰 재료를 침출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증류기만을 가지고 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호밀의 발효부터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고도수의 술을 재증류 하여 주정을 획득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강주를 준비하여 줍니다. 가격과 도수를 생각하면 재증류 하여 주정을 뽑아내는 용도로는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증류기의 60%~70% 정도를 채운 뒤 불에 올리고, 냉각수를 틀어줍니다. 증류액이 나오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으..
증류주 이야기 - 진(GIN)이란? (1)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증류주 중 하나인 진(GIN)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진의 개요 증류주, 즉 스피릿의 한 종류이며 도수는 40도에서 50도 중반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주로 칵테일을 제조하는데에 많이 쓰이며, 진을 사용하는 가장 잘 알려진 칵테일로는 마티니, 김렛, 진토닉(진앤토닉), 진피즈 등이 있습니다. 2. 진의 역사 1649년 네덜란드의 의학박사인 프란시스퀴스 실비우스 드 부베(Sylvius de Bouve)가 제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부 독일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인 선원과 식민자를 위하여 드 부베는 당시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던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 노간주나무 열매)를 알코올에 침전시켜 증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약용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칵테일이란? - 2 (관련 용어/용량) 오늘은 칵테일에 관한 용어와 대중적으로, 혹은 칵테일을 만들게 되면서 자주 쓰게 되는 용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칵테일에 관련 된 용어 1) 스트레이트/니트 얼음 없이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을 통칭합니다. 스트레이트는 스트레이트 잔에, 니트는 글랜캐런 글라스나 온더락 글라스에 마시는 형태를 주로 의미합니다. 2) 온더 락 글래스에 큼직한 얼음을 미리 2~3개 넣어 놓고 그 위에 술을 따르면 바위 위에 따른 것 같이 보인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큰 얼음 하나에 술을 따르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술을 먼저 따르고 얼음을 나중에 넣는 것은 반대인 오버 더 락(Over the rocks)이라 부릅니다. 온더락 글라스에 담긴 것이 아니라도 원래 얼음을 넣지 않는 칵테일에 얼..
칵테일이란? - 1 (정의와 어원) 1. 칵테일의 정의와 어원 1) 칵테일의 정의 칵테일은 혼합주로서 여러 종류의 술에 설탕, 향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특정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술과 다른 재료들을 섞어 마시는 일종의 요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칵테일의 어원 칵테일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칵테일(cock tail)을 직역하면 '수탉의 꼬리' 라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된 두 가지의 설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수탉(Cock)에 꼬리(tail)라는 말이 붙어서 생겨난 단어라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전설이 거론됩니다. 어느 연인이 술집 주인이던 딸의 아버지에게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함께 주사위 게임을 한 후 미래의 장인 어른이 기분이 좋아질 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