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칵테일의 정의와 어원
1) 칵테일의 정의
칵테일은 혼합주로서 여러 종류의 술에 설탕, 향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특정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술과 다른 재료들을 섞어 마시는 일종의 요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칵테일의 어원
칵테일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칵테일(cock tail)을 직역하면 '수탉의 꼬리' 라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된 두 가지의 설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수탉(Cock)에 꼬리(tail)라는 말이 붙어서 생겨난 단어라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전설이 거론됩니다. 어느 연인이 술집 주인이던 딸의 아버지에게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함께 주사위 게임을 한 후 미래의 장인 어른이 기분이 좋아질 때쯤 결혼 얘기를 해서 승낙을 받겠다는 작전을 짜고 주사위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술집 주인이 계속 지게 되고, 점점 표정도 험악하게 되어 딸과 애인은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고, 마침내 술집 주인이 마지막으로 주사위를 던질 때, 갑자기 수탉이 울어 깜짝 놀란 남자가 손을 멈췄는데 그때 나온 주사위 눈으로 게임을 역전하게 되었고, 기분이 좋아진 술집 주인이 딸의 결혼을 승낙하자 딸은 수탉의 꼬리 깃털을 주워 게임이 끝나면 마시려고 했던 술을 저었다고 하는 데에서 혼성주 즉 칵테일의 어원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국제 바텐더 협회의 교과서에 적혀있는 설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 있는 캄페체라는 항구 도시에 영국 배가 입항하였을 때, 어떤 술집에서 소년이 깨끗하게 껍질을 벗긴 나뭇가지를 이용해 믹스 드링크를 만들어 사람들을 대접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영국인들은 술은 스트레이트로만 마셨기 때문에 그것의 이름에 대해 묻자 원주민 소년은 나뭇가지가 뭔지 물어보는 줄 알고 ‘콜라 데 가요(Cola de Gallo)’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는 스페인어로 수탉 꼬리란 뜻이었습니다. 그 후 선원들은 칵테일을 ‘Tail of cock’ 이라 불렀고 그 뒤 칵테일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2. 글쓴이가 생각하는 칵테일
제가 칵테일을 접하게 된 것은 2021년에 위스키를 선물 받으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술인 조니워커 레드라벨과 블랙라벨을 각각 한 병씩 선물 받았었습니다. 처음이라 어떻게 마셔야 할 줄도 몰라 그냥 홀짝여보니 너무 알콜감이 강하였고, 얼음을 넣어 마셨는데도 강한 알콜감에 이걸 어떻게 마셔야 하나 한참 고민을 하다가 콜라를 타서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있고 나서 3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 증류도 해 보고, 칵테일도 여럿 만들어 보고, 바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면서 제가 가장 칵테일의 의미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칵테일은 바로 올드패션드입니다.
추후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올드 패션드는 1806년 뉴욕의 신문에서 편집자가 칵테일은 물, 설탕, 비터, 증류주로 만들어진 자극적인 술의 일종이다. 라고 답변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칵테일에 대해 문서로 남겨진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서 저 또한 이를 듣고 올드패션드를 바에서 주문해서 마셔 본 이후로 위스키를 이렇게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칵테일이란 술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편안하게 마시면서도 가장 전통적인 올드패션드를 칵테일의 대표주자로서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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