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칵테일에 관한 용어와 대중적으로, 혹은 칵테일을 만들게 되면서 자주 쓰게 되는 용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칵테일에 관련 된 용어
1) 스트레이트/니트
얼음 없이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을 통칭합니다. 스트레이트는 스트레이트 잔에, 니트는 글랜캐런 글라스나 온더락 글라스에 마시는 형태를 주로 의미합니다.
2) 온더 락
글래스에 큼직한 얼음을 미리 2~3개 넣어 놓고 그 위에 술을 따르면 바위 위에 따른 것 같이 보인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큰 얼음 하나에 술을 따르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술을 먼저 따르고 얼음을 나중에 넣는 것은 반대인 오버 더 락(Over the rocks)이라 부릅니다. 온더락 글라스에 담긴 것이 아니라도 원래 얼음을 넣지 않는 칵테일에 얼음을 넣는다면 뒤에 온더락을 붙입니다.
3) 베이스 (기주)
칵테일을 만들 때 기본이 되는 술을 의미하며 주재료가 되는 술을 의미합니다.
4) 숏 드링크
용량이 2~4oz(60~120mL) 정도인 칵테일을 주로 말합니다. 마티니 글라스 손으로 잡는 부분인 스템(Stem)이 긴 글라스에 얼음을 담지 않고 주로 서브합니다. 주로 20도가 넘어가는 칵테일이 많습니다.
5) 롱 드링크
하이볼 글라스나 콜린스 글라스 등에 얼음과 함께 담겨 제공되는 용량이 크고 오래 마실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숏 드링크에 비해 낮은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용량은 주로 3.5~7.5oz(140~200mL) 정도입니다.
6) 버진 / 목테일
버진은 주로 논 알콜 칵테일의 앞에 붙는 말로, 기존 칵테일을 논 알콜 버전으로 만든 것이고, 목테일의 목(Mock)은 가짜라는 의미로 칵테일과 조주법이 비슷하나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을 의미합니다.
7) 스퀴즈 / 슬라이스
둘 다 과일에 관련된 용어로 스퀴즈는 과일의 즙을 짜는 것, 슬라이스는 과일을 얇게 써는 것으로 즙은 칵테일의 조주에 주로 사용되고, 슬라이스는 가니쉬(칵테일을 꾸며주는 장식)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8) 필(시트러스 필)
레몬이나 오렌지 혹은 라임 등의 시트러스 과일류의 껍질만 벗겨 내고 비틀어 칵테일에 오일을 뿌려 향을 내는 것으로, 껍질 자체를 칭하기도 합니다. 레시피에 가니쉬로 레몬 필을 넣으라고 적혀 있으면 섬유질 부분 없이 깎아 낸 레몬 껍질을 넣으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9) 레이디 킬러
작업주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말로서 도수가 높지만, 알코올 맛이 별로 나지 않아 많이 마시게 되어 빨리 취하는 칵테일을 의미할 때 쓰입니다.
2. 칵테일에서 자주 쓰이는 용량
1) 드롭
스포이드를 사용한 한 방울을 뜻하며 향이 강한 재료를 쓸 때 많이 사용되는 단위입니다.
2) 대쉬
70% 정도 채워진 비터스 병을 한 번 흔들면 나오는 양이라고 합니다. 주로 1대쉬는 5~6드롭 가량입니다.
3) 티스푼
요리에서도 쓰이는 계량법으로 5mL를 말한다. 보통 바 스푼만큼의 용량으로 봅니다.
4) 온스
Fluid Ounce(fl. oz.)를 말합니다. 칵테일 계에서는 편의상 1oz를 30mL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5) 샷
잔으로 이야기할 때는 보통의 스트레이트 잔에서 30mL를 이야기하나, 45mL 스트레이트 잔 혹은 60mL 더블 스트레이트 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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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칵테일의 단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칵테일을 입문할 때 생소한 단위와 용어들이 가장 큰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간단한 정보 글이지만 입문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