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계기
위스키를 좋아하고 칵테일을 좋아하는 한 명의 애주가로서 진을 만드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면 다음은 역시 위스키 제작일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나중에 진 증류소를 여는 것을 꿈으로 가지고 있는 만큼 취미 시설에 투자를 많이 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30L 알렘빅 증류기입니다.
커다란 증류기가 있으니, 당연히 위스키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던 듯합니다.
위스키 제작에는 크게 7단계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1) 계획 세우기
2) 오크통 및 부자재 구매
3) 오크통 힘 빼기
4) 오크통 시즈닝
5) 몰트 밀링, 당화, 발효
6) 몰트 증류
7) 오크통 스피릿 통입
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1)에서는 계획 세우기 부분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작 계획 세우기
설비는 전부 있으나, 위스키를 제작하기에는 기초 지식이 굉장히 부족했기 때문에 인터넷 서칭등을 통하여 기초적인 지식을 획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는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는데, 첫 번째는 위스키의 제작 과정 두 번째는 제작할 때 필요한 물품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나눠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위스키의 제작 과정
위스키의 제작 과정은 크게 분쇄 - 당화 - 발효 - 증류 - 통입 - 병입 순으로 나눠집니다. 물론, 실제 증류소에서의 과정은 좀 더 생략되거나 더 복잡할 수 있겠지만, 집에서 제작하는 데에는 저 과정이면 충분합니다.
분쇄는 당화 이전에 잘 당화 될 수 있도록 몰트를 갈아주며, 당화에서는 64도에서 알파 아밀레이스를 72도에서 베타 아밀레이스를 충분히 뽑아 전분을 당분으로 바꾸어 줍니다.
이후 증류 과정에서 워시에서 로우와인으로 로우와인에서 스피릿을 뽑아내는 2회의 증류를 실시하게 되며 증류가 완료되면 오크통에 넣어 숙성 후 충분히 숙성이 완료되었다고 판단되면 병입 하게 됩니다.
제작할 때 필요한 물품
증류기는 있으니 몰트 그라인더, 당화조, 발효조, 워시 칠러 등을 필요로 하였고, 위스키의 재료인 몰트와 효모 또한 구매해야 했습니다.
구매 계획은 최대한 가성비를 고려하여 진행하였으며 몰트 그라인더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당화조는 식품용 플라스틱 통을 구매하여 에어락을 달 수 있게 제작, 워시 칠러는 sus304 파이프를 구부려 제작 계획을 세웠습니다.
몰트는 필스너 몰트를 맥주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하고, 효모는 오직 발효만을 위한 DADY 효모를 해외에서 직구하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 과정과 물품 구매 계획을 세워주고 물품 구매 및 제작 과정을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크통 및 부자재 구매, 그리고 오크통 힘 빼기에 관하여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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