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몰트 워시의 증류와 통입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워시를 증류하여 스피릿을 얻는 것은 모든 증류소만의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 1차 증류에서 로우 와인을 얻고 2차 증류에서 숙성할 스피릿을 얻습니다. 1차 증류와 2차 증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차 증류
1차 증류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로우와인을 얻게 됩니다. 워시를 증류기 용량의 60% 이내로 채운 후 알코올 도수가 5도 미만의 용액이 나올 때까지 쭉 증류를 지속하여 최대한 많은 양의 알코올을 모아줍니다.
로우와인을 뽑는 과정에서 증기가 구리와 접촉하며 많은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스피릿의 향이 결정되게 됩니다.
1차 증류에서는 2차 증류에서 진행하는 커팅이 없으며 초류와 본류, 후류를 나누지 않고 전부 모아주게 되며 약 20~40%의 도수를 가진 로우와인을 얻게 됩니다.
2차 증류
2차 증류는 스피릿 즉 오크통에 숙성할 술을 얻기 위해 증류를 하는 과정입니다.
로우와인을 증류하여 제작되며 메탄올 함량의 위험이 있는 포어샷은 로우와인 용량의 약 1%를 계량해 제거하게 됩니다.
증류소에서는 초류 스피릿 후류를 분리하여 의도한 향을 내지만 저는 소규모로 증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율을 위하여 초류와 스피릿을 모두 받아주었으며 스피릿의 커팅 도수는 약 70%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오크통 통입
집에서 직접 만드는 위스키이기 때문에 몇 %로 통입을 해야 하는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저는 전통적인 스코틀랜드의 도수 63.5%로 가수하여 통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인내의 시간 뿐입니다. 최소 6개월의 숙성 기간을 잡고 있기 때문에 6개월 전에는 두 달에 한번, 6개월 이후부터는 한 달에 한번 테이스팅을 해 보며 최적의 맛을 찾을 계획입니다.
마무리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싱글 몰트 제작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24.09.19일에 제작된 위스키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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