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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술 - 싱글 몰트 위스키 (3)

오크통 시즈닝

오크통 시즈닝은 오크통에 맛과 향을 부여하여 이후 술에 영향을 주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쉐리, 포트, 버번 등이 사용되지만, 이러한 통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즈닝을 진행합니다.

 

저는 버번 캐스크 위스키를 선호하고 고도의 술을 사용하여 빠르게 시즈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따라서 오크통에서 2달간 시즈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즈닝을 위해 블렌딩할 주류로는 처음에는 짐 빔 화이트와 와일드 터키 101을 고려했지만, 높은 도수 부족으로 인해 대체재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짐 빔 화이트와 와일드 터키 101을 4리터, 그리고 나머지 힘 빼기한 술과 짐 빔 화이트, 불릿 버번을 섞어 약 60% 도수의 시즈닝 버번을 얻었습니다. 이를 오크통에 넣고 23.12.24~24.03.05까지 숙성시켰습니다.

 

시즈닝 버번

테이스팅 노트

두 달간의 숙성을 거친 시즈닝 버번의 향은 우디함과 과일, 바닐라, 약간의 스파이시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색은 진한 편이 아니지만, 향은 굉장히 풍부합니다.

 

맛에서는 우디함과 함께 스파이시한 느낌이 먼저 옵니다. 그 후에는 상큼한 과일과 바닐라가 나타나며, 마지막에는 고소함이 감도는데, 짧은 숙성 기간에도 불구하고 풍미가 풍부합니다.

 

칵테일을 제조해 본다면?

짧은 숙성 기간으로 인해 미들 노트가 부족한 느낌이기 때문에 가벼운 칵테일보다는 맨하탄이나 뷰카레와 같이 미들 노트를 강조하는 칵테일이 어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몰트 밀링, 당화, 발효에 관하여 작성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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