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름 : 어레인지(Arrange)
위치 :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가격 : 칵테일 잔당 1.4~2.0만 원 / 위스키 별도
영업시간 : 19:00~02:00 연중무휴 / 19:00~04:00 금, 토 한정
광주에서 독특한 칵테일과 많은 종류의 위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바 어레인지에 다녀왔습니다.
시그니처 칵테일들에서 한번 놀라고 많은 위스키 종류에 놀라는 어레인지에서 마신 것들을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뉴
피트에 빠진 딸기 (Peat Struck Strawberry)
향
딸기 향과 피트 향이 굉장히 조화롭게 잘 어우러집니다. 묘한 감칠맛이 나는 향이 있습니다.
맛
칵테일을 내 주시면서 설명하신 것처럼 딸기의 단 맛 뒤에 오는 감칠맛, 그리고 피트의 향과 맛이 어우러지면서 달콤하고도 고소한 맛을 내줍니다.
필업으로 진저에일을 사용하는 만큼 생강 향과 감칠맛이 어우러져 치토스 같은 느낌도 나는 듯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퀄리티 높은 한 잔이었습니다.
백 년 묵은 시가 (100 Year Old Cigar)
향
압생트 향이 먼저 치고 올라와주면서, 치나의 기분 좋은 쌉싸름한 향, 그리고 베네딕틴 돔의 달큼한 향과 다크 럼의 향이 같이 올라옵니다.
뭔가 나 클래식 마신다! 그런데 이제 평소와 다른 쌉싸름함이 추가되었네 싶은 향입니다.
맛
달큰한 향에서 오는 것처럼 달큰한 맛이 먼저 들어오지만, 치나의 쌉싸름함이 오히려 피니쉬를 기분 좋게 내어줍니다.
끈덕하게 단 듯하면서도 묘하게 높은 도수가 훅 쳐주고, 쌉싸름하고 풀 향으로 끝나는 것이 이게 정말 시가를 씹으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독특하게도 코냑 잔에 서브되어 초반에는 차갑다가 나중에는 미지근해지는데, 저는 아로마틱 한 리큐르가 들어간 것은 미지근할 때 향이 더 잘 난다고 생각하기에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조엽수림
향
정말 심플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녹차 리큐르인 헤르메스 그린 티, 그리고 우롱차. 하지만 향만큼은 정말 두 차의 시너지란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기분 좋게 달달하며 고소한 향을 내어줍니다.
맛
생각보다 더 마시기가 쉽습니다. 첫맛은 달콤한 녹차 맛으로 시작해서 점점 넘어갈수록 우롱차의 고소함이 부각되어 가며 마치 녹차 초콜릿을 깔끔하게 마시는 느낌이 났습니다.
차를 썼다곤 하지만 떫은맛보다는 기분 좋은 단맛 위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찾아보기 힘든 조엽수림을 만났기에 마셔볼 수밖에 없는 한 잔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광주에서 정말 이름 그대로 칵테일을 어레인지 한 메뉴들이 인상 깊은 어레인지에서 마셨던 메뉴 세 가지를 소개하여 보았습니다.
위스키 라인업도 정말 좋았지만 2차로 갔기에 마셔보지 못한 위스키들이 굉장히 눈에 밟혔기에 위스키를 마시려고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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