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름 : 스티핑(Steeping)
위치 :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가격 : 칵테일 잔당 1.4~2.0만 원
영업시간 : 18:00~02:00 연중무휴 / 일요일 변동
광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 중 한 곳인 스터핑에 다녀왔습니다. 광주에서 클래식한 칵테일을 맛보고 싶다고 하신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다만, 클래식 칵테일인 진 피즈, 다이키리, 김렛 등에서도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지만 스티핑의 시그니처들 또한 굉장한 맛의 조합을 가지고 있기에 주량에 여유가 된다면 마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볍게 간 것이기 때문에 시그니처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고 마신 것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뉴
아임파인 소주 30도 (IM PINE 30)
향
송이버섯의 향이 굉장히 강하게 치고 들어오다가 은은한 솔 향이 뒤에서 받쳐줍니다. 차갑게 마실 때가 기대가 됩니다.
맛
입에 들어오면서 굉장히 실키한, 혹은 오일리한 질감을 보여줍니다. 미지근한 상온 상태에서 마셨기 때문에 송이버섯 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피니쉬 쪽에서 굉장히 깔끔한 솔 향이 있으며 도수에 비해 강하지 않은 타격감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차갑게 마실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브룩라디 포트샬롯 10Y(Bruichladdich Port Charlotte 10Y)
향
향은 정말 많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잔잔한 피트와 새큼한 과일 향이 지배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맛
곡물, 피트, 꿀, 빵 같은 느낌을 주로 느낄 수 있었고, 피니쉬에서는 도수감 때문에 혀가 얼얼하지만 달큼하고 엷게 떫은맛 그리고 묵직한 맛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디테일한 시음평은 차후 위스키 시음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화이트 럼과 다크 럼을 같이 사용한 다이키리
향
원래 다이키리에는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를 쓰시지만, 특별히 부탁드려 다크 럼을 살짝 섞은 버전으로 부탁드렸더니 향에서 굉장히 싸한 럼의 향과 함께 바나나 등의 연한 트로피컬이 기분 좋게 해 줍니다.
맛
원래 좋아하는 스타일의 다이키리는 라임의 시트러스로 시작해 시럽의 단 맛, 화이트 럼의 깔끔한 에탄올 맛으로 끝나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좀 더 피니쉬가 긴 다이키리를 부탁드려 보고자 다크 럼을 살짝 첨가한 다이키리를 부탁드려 보았습니다.
결과물로는 좀 더 몽글몽글 하지만 화이트 럼의 다이키리의 캐릭터는 살아있고 마지막에 다크 럼의 캐릭터가 피니쉬로 나와주는 굉장한 퍼포먼스의 한 잔이 나와주어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항상 광주에 살면서 술이 생각나면 발길이 향하는 곳 중 하나인 만큼 언제나 믿고 마시는 퀄리티의 칵테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가 있는 스티핑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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