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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술 - 재증류 버번 (3)

저번에는 캐스크 힘 빼기까지를 다루었으며,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재증류 및 통입을 다뤄보겠습니다.

재증류

증류하는 모습

재증류를 시도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짐 빔 증류소에서는 짐 빔 뿐만 아니라 놉 크릭, 부커스 등 더 상위 라인업의 위스키 또한 생산합니다. 그렇다면 이 위스키들의 메시빌(곡물 배합비)이 같다면 차이점은 통숙 기간과 가수량뿐이라는 부분에서 접근을 하였습니다.

 

물론 재증류를 진행한다면 캐릭터가 약해지겠지만, 약해지는 캐릭터는 그냥 짐 빔을 넣어 도수를 맞추면서 보충을 해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85%가량의 재증류액 (80%에서 커팅)과 40%의 짐 빔을 1대1로 섞으면 62.5도의 도수를 가진 통입용 액이 나옵니다. 이렇게 된다면 버번의 통입 도수와도 비슷해집니다.

 

실제로는 짐 빔 약 5.5L와 힘빼기 술 500mL를 증류하여 증류액 3L를 얻었고, 일반 짐 빔 화이트라벨을 더하여 5L에 64%의 증류액을 얻었습니다.

 

통입

통입 완료 모습

증류액은 바로 힘빼기 술을 뺀 캐스크에 통입을 하게 됩니다.

 

마무리

통입 완료 후 목표 숙성 개월수는 약 6~12개월 사이이며 중간중간 맛을 볼 예정입니다. 병입 하는 날 시음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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