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름 : 우드포드 리저브 (Woodford Reserve)
생산 : 미국 / 캔터키 / 우드포드 리저브 증류소
종류 : 버번
도수 : 45.2% (90.4 Proof)
용량 : 1L
가격 : 50,000원
구매처 : 미군 P.X.
우드포드 리저브 증류소는 상당히 작은 크기를 자랑하며 프랑스 베르사유의 이름을 딴 캔터키의 베르사유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78 에이커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메이커스 마크의 1000 에이커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형 주류 기업인 브라운 포 맨에 소속되어 있는 증류소입니다.
시음기
향
굉장하게 부드러운 버번이라는 것은 뚜껑을 따면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뚜껑을 따면 굉장히 상큼한, 어찌보면 시큼하게 느낄 수도 있는 과일의 향과 함께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잔에 따라놓고 보면 역시 시큼한 과일, 아세톤, 바닐라가 주로 느껴지며 끝에는 바나나 같은 고소한 달달함 그리고 오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맛
입에 넣는 순간에는 버번 하면 타격감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게 들어와 줍니다.
맛을 쭉 보면 상큼한 과일, 오크, 달달한 흑설탕, 바닐라, 계피같은 향신료까지 정말 다채롭게 느껴집니다. 버번에서 과일향을 느끼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좋은 버번인 것 같습니다.
피니쉬에서는 생각보다 간단명료하게 오크, 견과 그리고 마지막에 쌉사름함이 남으며 긴 여운을 가져다줍니다.
좋았던 점
버번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생각하는 바닐라, 아세톤, 가죽, 오크 일변도에서 벗어나 과일과 향신료의 느낌이 잘 나 준다는 것에서 굉장히 기분 좋은 한 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
버번답지 않게 부드럽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는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해당 제품의 CS를 아직 맛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추천 레시피
저번 글에서 아벨라워 아부나흐 러스티 네일을 선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미군 P.X. 에서 1L에 50,000원에 구하였기에 보여줄 수 있는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
1. 우드포드 리저브 45mL
2. 코카 콜라 120mL (250mL 캔 반 가량)
3. 레몬즙 15mL
제조법
1. 잔에 얼음을 넣고 충분히 스터 하여 잔을 칠링하여준 후 나온 물을 버려줍니다.
2. 우드포드 리저브와 레몬즙을 넣고 잘 섞이도록 충분히 스터해 향을 풀어줍니다.
3. 코카 콜라를 부어준 후 얼음을 위아래로 눌러주어 잘 섞이도록 해 줍니다.
맛
우드포드 리저브가 향이 부드러워 콜라에 묻히지 않을까 하였지만 오히려 콜라와 섞이면서 캐릭터가 더 살아나고, 묵직함 일변도일 수 있는 맛을 레몬이 잡아주며 밸런스가 좋은 한 잔이 만들어졌습니다. 굉장히 즐겁게 마실 수 있는 한 잔이며 치킨보다는 스테이크가 생각납니다.
역시 알코올이 부담될 때 버번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버번 콕인듯 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리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독특하게도 미군 P.X. 에서 구매하였지만, 주로 데일리샷이나 각 창고형 대형마트, 그리고 각 지역 리쿼샵에도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위스키에 입문할 때인 3년 전에는 125,000원의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데일리샷 72,000원의 가격을 보니 참 좋아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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