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 시음기 - 선비 진

국산 진의 대표주자 선비 진

오늘은 국산 진 중 하나인 선비 진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선비 진은 미국인이 만드는 소주로 유명한 토끼 소주를 만드는 곳에서 생산한 진입니다. 현재는 충주에서 2019년에 지어진 증류소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시음평이니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음기

선비 진

뚜껑을 따면 다른 진은 솔향이라고 표현되는 주니퍼 향이 굉장히 강하게 올라오는 편인데 반해 선비 진은 건초 향과 비슷한 풀 향이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잔에 따르고 나니 처음에는 시트러스 향이 먼저 오고 중간에는 주니퍼 향이 그리고 마자막에는 달달한 향과 쌉싸름한 향이 같이 났습니다. 묘하게 꽃 같은 향도 중간에서 섞여 났으며 전체적으로 향이 강하지 않고 조화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향과 비슷하게 시트러스와 주니퍼가 먼저 오는데 시트러스에서는 독특하게도 한라봉 같은 한국적인 시트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트러스와 주니퍼는 짧게 끝나고 쌉싸름한 맛이 피니쉬까지 굉장히 길게 이어지며 쌉싸름한 맛은 건초나 뿌리 계열에 가까운 맛이 났습니다. 굉장히 오일리한 느낌이라 재밌게 마신 듯합니다. 피니쉬 더 이후에는 단 맛이 묘하게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

향에서 한국이다! 하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잘 나 주었으며 맛에서도 한국적인 시트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외 술인 진을 한국적으로 잘 풀어낸 듯하였습니다.

 

아쉬운 점

향은 굉장히 조화롭고 신선하며 한국적이었으나, 맛에서는 대부분 쌉싸름함 일변도인 것이 그냥 마시기에는 좀 아쉬웠습니다.

 

추천 레시피

그냥 마시기에는 쌉싸름함이 강하여 호불호가 있을 듯하여 장점을 부각하고 마시기 편하게 하기 위하여 요즘 트렌드인 레몬을 넣지 않은 진 토닉으로 마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선비 진 토닉 재료

재료

1. 선비 진 45mL

2. 토닉 워터 120mL (혹은 일반 토닉워터 반 캔)

 

제조법

1. 잔에 얼음을 넣고 충분히 저어 잔을 식혀줍니다. 이후 저으며 생긴 물을 따라내줍니다.

2. 잔에 선비 진을 넣고 충분히 저어 향이 잘 풀릴 수 있게 해 줍니다.

3. 토닉워터를 부어 준 후 잘 섞일 수 있도록 저어줍니다.

 

마무리

선비 진의 후기는 초반 배치와 후반 배치로 갈리곤 합니다. 초반 배치는 굉장히 좋았다는 평이 있는 반면, 후반 배치는 좀 아쉽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저는 편하게 마시기 괜찮으며, 칵테일에도 어느 정도는 쓸 수 있는 국산 진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선비 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선비 진은 전통주로 분류되기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쇼핑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국산 진 시장이 잘 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